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호주 씽크패드 카본 x1 14에서 Z13으로 기변 후 사용 후기
    IT 2024. 5. 4. 20:38
    반응형

     

    씽크패드 Z13 1세대 실버

     

     

    씽크패드 14인치 x1 5세대를 5년 넘게 잘 사용했다. 인텔 7세대 cpu 듀얼코어 모델로 공식적인 윈도우 11 업데이트 지원에서 빠진 오래된 모델이다. 새로운 노트북을 하나 사기로 했다. 쓰던 게 16gb 램이 여서 32gb 램인 모델을 구매하려고 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시점인데도 32gb 모델을 찾는 게 쉽지가 않았다. 심지어 애플은 기본 모델이 아직도 8gb 램?? 물론 램 스펙이 예전에 비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8gb라니 너무 한 거 아닌가 싶다.

    X1을 문제없이 잘 사용했기 때문에 최신 X1 모델을 살려고 했다. 하지만 구매 당시 호주 레노버 공홈에서 커스텀 컨피겨레이션으로도 32gb램을 설정할 수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wsl과 가상 머신을 띄울 일이 있어서 16gb 램은 좀 부족한 감이 있었다. 다른 모델을 찾다 보니 32gb 설정이 가능한 모델로 씽크패드 Z모델이 있었다. 처음 들어보는 모델이었다. 검색 좀 해보니 새로 나온 씽크패드 플래그쉽 모델이었다.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13인치로 구매를 했고 벌써 사용한 지 1년이 다 되어 간다.

    디자인

     

    지금까지 씽크패드 디자인을 좋아했던 사람이면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 변종 디자인이다. 약간 델의 xps 비슷한 디자인이라고는 할까. 덮개가 가죽인 모델도 선택할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완전 별로 여서 은색을 선택했더니 더 그런 것 같다. 씽크패드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사면 안 될 모델이다. 반대로 맥이나 xps 같은 디자인을 씽크패드에 원한다면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CPU


    Z시리즈는 인텔대신 AMD CPU가 들어가 있다. 구매당시 인텔은 12세대였고 AMD는 6850m이었는데 내장 그래픽은 AMD가 훨씬 좋았고 성능 자체에도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12세대를 안 써봐서 직접적인 비교는 할 수 없고 5세대 듀얼코어에서 업그레이드해서 그런지 체감 성능은 확실히 좋아졌다. 하지만 배터리 모드일 때는 AMD CPU가 제한을 많이 거는지 기본설정 사용 시 상당히 느려진다.
     

    문제점?

     

    부팅 로고가 조금 늦게 뜨는 문제가 있는데 검색을 해보니 비슷한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꽤있다. Z모델뿐만 아니라 씽크패드 AMD cpu를 사용하는 모델을 쓰는 사람들이 이 문제를 말한 경우가 많다. AMD CPU문제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이 모델만의 문제 거나 뽑기 운 일수도 있다. 내 것은 레노버 로고가 뜨기까지 3~4초 정도의 딜레이가 있는대 자주 재부팅을 안 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X시리즈와 비교해 부족한점

     

    x시리즈에 비해 포트가 너무 적다. USB C 포트 2개에 이어폰잭 한 개다. HDMI랑 USB A포트가 필요한 사람한테는 불편할 수 있다. 씽크패드 하면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포트를 넉넉히 제공해 왔는데 역시 변종이다. 또한 x 시리즈처럼 화면이 180도까지 안 넘어간다. 100도 이상은 넘어가서 일반적인 노트북 사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필요한 사람도 있을 것 같다. 화면이 x1 14인치 대비 조금 작은데 무게는 더 나간다. 좀 더 견고한 느낌은 들긴 하지만 더 작고 더 무겁다.

    키감

     

    씽크패드를 쓰는 많은 사람들이 씽크패드의 장점 중 하나로 좋은 키감을 뽑는다. 최근 X시리즈는 안 써봐서 모르겠지만 5세대와 비교해서 키감이 확실히 많이 달라졌다. 개인적으로는 달라진 키감이 별로이다. 예전께 훨씬 깊이가 있고 좀 더 부드럽고 쫀득한 느낌이다. 그에 비해 이건 깊이감이 좀 없다. 대신에 가볍고 반응성은 좀더 좋은 것 같다.

    빨콩과 터치패드 버튼

     

    마지막으로 싱크패드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빨콩이다. 확실히 사용하다 보면 편한 점이 있긴 한데. 윈도우 노트북 터치패드가 많이 좋아져서 그런지 잘 안 쓰게 되긴 한다. 그래도 타자를 치면서 손을 많이 안 움직이고 마우스 조작이 가능해서 좋은 점이 있긴 하다. Z시리즈도 빨콩은 그대로 있다. 대신 빨콩을 쓰면서 엄지손으로 터치 패드 위에 왼쪽 오른쪽 버튼을 누르게 되는데 이 버튼이 사라졌다. 버튼대신 터치패드 위쪽 부분을 대신 누르게 해 놨다. 버튼을 누른듯한 느낌을 제공하기는 하는데 예전 물리적 버튼과는 다른 느낌이다. 빨콩을 안 쓸 경우에는 터치패드 공간이 좀 더 넓어져서 더 괜찮을 수 있긴 한데 빨콩을 많이 사용할 경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정리

     

    확실히 기존 씽크패드를 쭉 써왔던 사용자면 Z 시리즈는 기존과는 많이 다른 점이 느껴지는 모델이다. 개인적으로는 비슷한 사양에 비슷한 가격이면 X 카본이 더 좋은 선택지로 보인다. 구매 당시에는 Z모델이 할인이 많이 돼서 가격이 저렴했다. AMD CPU를 쓰는 씽크패드 플래그쉽 모델을 원하거나 기존 씽크패드의 디자인 감성보다는 맥북이나 델의 XPS 같은 디자인을 원하는 사람한테는 한번 써봐도 괜찮은 모델인 것 같다.

    반응형

    댓글